7년 만에 울고 퇴사 결정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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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감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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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는 아님.. ㅠ암튼 남들 가고싶은 회사에서 2-3년, 다 구축해놓고 퇴사하려니 만감이 교차해서 술취해서 적어봄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큰 기업에서 약 2년 정도 구르다 이제 마침표를 찍을라고 함이전에 다니던 회사는 규모가 좀 작았는데, "여기서 배울 건 다 배웠다"는 확신이 들어 정말 치열하게 준비해서 이직을했는데. 처음 입사했을 땐 솔직히 막막했는데, 테이블 하나, 제대로 된 체계 하나 없는 사실상 '0'인 상태였었음지난 2년, 정말 미친 듯이 일만 했음아무것도 없던 환경에서 데이터 인프라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축했고, 비효율적인 업무들을 하나하나 자동화 시켰고, 이제는 제가 없어도 시스템이 무리 없이 돌아갈 정도로 체계를 잡은느낌이 듦.이미 회사를 떠나신 리더분들이나, 지금 함께 고생하는 동료들도 "이건 정말 고생해서 만든 성과"라고 다들 인정해 주시곤 하는데, 그 인정 하나로 버틴 시간이라고 생각이 듬..그런데 조직의 변화는 내 노력과는 다르게 흘러감 진짜로..상위 조직의 특정 인물 한 명이 주는 부정적인 영향력 때문인지, 내가 존경하던 리더들,동료들이 줄줄이 회사가 떠나거나 팀을 옮기기 시작했고, 그러더니 결국 나까지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그쪽 팀으로 강제 이동이 결정되었음..정말 황당했던 건, 입사 초기에 내가 도움을 요청했을 땐 "우리 팀 아니니 묻지 마라, 권한도 못 준다"며 선을 긋던 사람들이었는데, 그런데 이제 와서 "사실 처음부터 너를 데려올 계획이었다"며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말하는데... 그냥 누가봐도 인력 부족하니까 날 납치하는거지.. 개빡치는 포인트였고,2년 동안 0에서 1을 만들며 고생할 땐 모른 척하더니, 이제야 저를 소모품처럼 부르려 한다는 생각에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고그 말을 듣고 혼자 있는데 억울함과 답답함이 몰려와서 나도 모르게 회사 화장실에서 혼자 눈물을 많이 흘렸음... 복학했을때 울고 7년 만에 처음 흘린 눈물이었던듯..그래서 이제는 회사의 부품이 아닌, 제대로 인생을 살아보려고 퇴사를 결심했음세상을 보니 AI는 무섭게 발전하고 있고,혼자 공부하며 부딪히는 게 회사 안의 소모적인 정치보다 훨씬 값지겠다는 확신이 들었고,동료들에게는 끝까지 더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이제는 내 성장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서 마음을 확 잡음.물론 대책 없이 나가는 건 절대아님.꾸준히 공부해온 주식 퀀트 투자로 월급 외에 매달 100만 원 이상의 수익은 꾸준히 내고 있고,개인적으로 기획 중인 앱들도 직접 개발해 볼 생각이고,3년정도 스터디한 사람이랑 예비창업패키지 도전도 하려고하고카페 창업도 부모님이랑 조금 모은 돈으로 해볼까 함..(물론 미친듯이 다 해보고 안되면 올해 말에 다시 재취업 해보면 된다는 자신감은 있음)조만간 퇴사 의사를 전달하고 다음 달 정도까지 마무리하려 함.안정적인 타이틀을 내려놓는 게 맞을지 고민도 많았지만, 이때 아니면 내가 해보고싶은걸 못할것같고, 나를 믿고 나가보려 함...인생 선후배님들이 보시기에 어때유...?따뜻한 응원도 좋고 현실적인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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